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관광·레저 시설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살펴보고, 안전관리에 대한 제언을 담은 미래안전이슈(Future Safety Issue)를 7월 31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주요 관광·레저 시설의 현황과 국내·외 관련 사고 사례와 더불어 점차 변화하고 있는 위험요인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을 살펴본다.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여행 증가 추세와 레저활동 선호 경향에 따라 지자체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관광·레저 시설이 점차 증가*·다양화되면서 안전관리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서울 남산케이블카 충돌 사고, 2021년 경남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 사고 등 인명피해를 동반한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해외에서도 관광·레저 시설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관리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숨은 관광명소’, ‘인기 여행지’에 선정되기 위해 무분별하게 도입된 신종 체험시설과 구조·대피가 어려운 산악 및 해안지역 내 시설의 증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의 조회수 상승을 위한 위험천만한 행동 등이 관광·레저 시설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 ’18년 299개소 → ’19년 325개소 → ’20년 356개소 → ’21년 389개소 → ’22년 407개소
※ ’22년 전국 출렁다리 227개소, 케이블카 64개소, 모노레일 58개소, 스카이워크 58개소 등
이에 ‘미래안전이슈’에서는 미래 관광·레저 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대비책으로 개별적으로 흩어져 관리되고 있는 안전관리체계의 정비, 시설의 현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자체 구조·대피 훈련 시행과 더불어 이용객 대상 안전문화 확산 등을 제안한다.
[미래를 위한 제언]?
분야 |
주요 내용 |
법·제도 |
시설별로 관리되는 관광·레저 시설의 안전관리체계 일원화 및 표준화 |
안전계획 |
국가 및 지역 안전관리계획 상 ‘관광·여가 사고’ 유형의 신설 또는 ‘시설물 재난·사고’ 및 ‘등산·레저사고’의 범위 확대 |
정보공유 |
관광·레저 시설에 대한 안전정보 관리와 축적·공유를 위한 통합안전정보관리포털 구축 |
시설관리·운영 |
안전점검 전문인력 양성 방안 마련, 시설 현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자체 구조·대피 훈련 시행 |
안전문화 |
이용객 대상 현장 안전교육 강화 및 캠페인 활성화, 방한 여행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다언어 표기 |
이종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경쟁적인 관광자원의 개발 등 무분별한 발전은 자칫 '안전'을 등한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생활환경 속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대비책을 국민과 공유하여 미래 위험에 대비하는 노력을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2023.07.31)